혈관이 막혀가는 것은 우리 몸의 중요한 경고 신호
혈관이 막혀가는 것은 우리 몸의 중요한 경고 신호이며, 이를 놓치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을 죽상경화증(동맥경화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심장마비,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등 다양한 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다음은 혈관이 막혀갈 때 몸이 보낼 수 있는 주요 신호들입니다.
1. 심혈관 관련 신호 (심장 혈관)
* 가슴 통증 (협심증): 운동을 하거나 빨리 걸을 때, 또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슴 중앙이 조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 압박감, 불쾌감이 나타납니다. 통증이 어깨, 팔(특히 왼쪽), 목, 턱, 등, 심지어는 치아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쉬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호흡곤란: 평소보다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차고 답답함을 느낍니다.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산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 식은땀, 구역질, 소화불량: 가슴 통증과 함께 식은땀이 나거나 구역질,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 피로감과 무기력감: 이유 없이 심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2. 뇌혈관 관련 신호 (뇌 혈관)
*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자기 경험하는 극심한 두통은 뇌혈관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어지럼증 및 평형 감각 이상: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서 있거나 걷기가 어려워집니다. 아침에 기상 직후 자주 어지럽고 멍한 느낌도 뇌 혈류가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반신 마비 또는 감각 이상: 몸의 한쪽(얼굴, 팔, 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마비가 오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가 좋아지기도 합니다 (일과성 허혈 발작, TIA).
* 언어 장애: 말이 어눌해지거나(구음장애), 남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말을 하기가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시력 장애: 갑자기 한쪽 눈이 잘 안 보이거나, 시야가 커튼을 친 듯 가려지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의식 변화: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거나 정신이 혼미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3. 말초혈관 관련 신호 (팔다리 혈관)
* 간헐적 파행: 걸을 때나 운동할 때 다리(특히 종아리)에 통증, 저림, 쥐나는 느낌, 피로감 등이 나타나고, 쉬면 증상이 완화되는 현상입니다. 혈액 공급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 손발 저림 및 시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발이 차갑게 느껴지거나 시린 증상, 저림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한쪽만 나타나는 경우 더욱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피부 변화 및 상처: 다리나 발의 피부가 창백해지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하고,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건조해지며 각질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작은 상처도 잘 낫지 않거나 궤양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맥박 약화: 발등이나 다른 말초 혈관의 맥박이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위에서 언급된 증상들은 다른 질환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반복되거나, 강도가 심해진다면 절대 가볍게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경우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므로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입니다.
혈관 건강은 조기에 관리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비만 등의 위험 인자를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