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0년 전 북유럽 여성 껌에 남은 DNA 완전 해독
로라라는 이름이 붙여진 그 여자는 기원전 3700년에 발트 해의 섬에 살았다.
유당불내증이 있어 잇몸 질환도 앓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오리고기와 넓적다리를 먹고 고대 유럽의 많은 수렵채집민들과 마찬가지로 푸른 눈동자에 가무잡잡한 피부와 검은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한편 로라는 몇 년을 살았는지, 언제 어디서 죽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녀에 대한 정보는 모두 5700여 년 전 그녀가 츄잉껌처럼 물어 버린 작은 수지 덩어리에 남은 DNA가 알려준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의 신체와는 관계없는 물질을 통해 훨씬 고대에 살았던 사람의 게놈의 완전한 해독에 처음으로 성공한 사례다.이 연구는 12월 17일자로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되었다.
로라의 유전정보만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국제적인 연구자팀은 로라가 수지를 먹기 직전에 먹었을 것으로 보이는 식물이나 동물의 DNA와 그녀의 입안에 살았던 무수한 미생물의 집단, 즉 세균총(마이크로바이옴)의 DNA까지 알아냈다.
인골 이외로부터 고대 인간의 완전한 게놈 정보를 입수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그 자체 놀라운 성과입니다.
논문의 공저자로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글로브 연구소의 진화 게놈학 준교수를 맡고 있는 하네스 슈로더 씨는 말한다.'미생물의 DNA까지 추출할 수 있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인간의 세균총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그것이 우리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기 시작했다. 사람마다 가진 세균총의 차이가 감염증이나 심장병에 걸릴 위험 외에 그 사람의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고대의 DNA와 그 개인이 가진 세균총을 합쳐 해석함으로써 인간의 세균총이 어떻게 진화했는가를 알 수 있다고 슈로더 씨는 말한다.그리고 예를 들어 수천 년 전 수렵채집에서 농경으로 옮겨가면서 식생활이 변화하고 그로 인해 어떻게 세균총이 변화했는지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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